
김세윤
임상심리학자
심리학을 통한 마인드와 문화의 연결
사람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마음속 깊이 묻어둔 감정,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불안, 그리고 우리가 내면에서 만들어가는 의미들을 탐구하는 일은 제게 단순한 학문적 관심을 넘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저는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부를 마친 후, 말레이시아에서 임상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저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본질은 비슷할 수 있지만, 이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문화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저는 이러한 차이를 존중하고, 각 개인의 맥락을 고려한 심리적 지원이야말로 진정한 치유의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UCSI 심리센터와 Valley 심리센터에서의 실습을 통해 심리 평가, 개입, 치료적 상담을 경험하며 내담자의 고유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MMPI, WAIS-IV, WISC-IV 같은 심리 평가 도구를 활용해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동시에, CBT 와 ACT 등의 치료적 접근법을 통해 정서적 회복을 돕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또한, 프린스 코트 메디컬 센터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신 건강 강연을 진행하고,
유엔 대학교(UNU)에서 정신적 웰빙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심리학을 학문적 영역에서 벗어나 실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저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특히, The Bridge 센터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내담자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 하는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이 심리적으로 안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변화의 과정은 불안하고 때로는 낯설겠지만, 저는 그 여정을 함께 걸으며 따뜻한 이해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누군가에게 심리 상담이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심리학자로서 성장하며, 내담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